(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09%) 오른 2,232.56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월 말 정상회담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과 중국에 대한 미국 관세 인상 시점이 기존 3월 1일에서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은 지수에 상승 동력이 됐다.

하지만 차익 실현 물량 등에 외국인 수급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하락 반전하는 등 장 내내 횡보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4천127억원(약 5천696계약)을 매도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개인과 기관은 91억원, 80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각각 0.42%, 0.52%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1.69%, 1.45%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3.3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4.26%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2포인트(0.94%) 오른 750.4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지만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차익 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외국인들이 현·선물 매도세를 보이면서 수급적 부담이 있었으며 이번주에는 제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 등에 따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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