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 참석해 "몇 년 안에 5G 기반의 서비스, 솔루션, 콘텐츠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마침내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실현하다(Now a Reality, KT 5G and the Next Intelligent Platform)'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특히 그는 5G 혁신이 B2B 분야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실례로 KT 5G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조선소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제시했다. 700㎡에 이르는 현대중공업 생산현장은 5G에 연결된 증강현실(AR) 안경과 지능형 CCTV 등에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

또 선주는 패드로 발주한 선박의 건조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야간순찰을 하던 안전직원은 넥밴드에 설치된 카메라로 뒤편의 위급 상황을 발견하면 안전 조치를 마무리한다.

그밖에 제어 및 사용자 분리(CUPS, Control and User Plane Separation) 기술, 닥터로렌이라는 인공지능(AI), 기가스텔스(GiGaStealth) 등 보안기술도 소개했다.

황 회장은 "KT가 5G를 지능형 네트워크를 넘어 '5G 혁신 플랫폼(5G-as-a-Platform)'이라는 지금껏 없던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5G를 기반 하는 4차 산업혁명 성과들이 모든 산업 분야와 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줄 5G는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기술,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5년간 MWC를 주최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보드 멤버로 활동했다. 2015년과 2017년에도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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