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CJ제일제당이 1천억원 규모인 냉동밥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밥'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출시 첫해인 지난 2015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5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2일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상승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비비고 밥은 이런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 시장점유율 20.1%로 업계 2위에 그쳤지만,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비비고 밥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혔다.

여기에 모델 박서준을 기용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2017년 2위 업체인 풀무원과 점유율 차이를 14%포인트(p)로 벌렸다. 특히 지난해는 풀무원과 점유율 차이를 두 배 이상 내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비비고 밥의 인기 요인으로는 조리 편의성과 함께 제품 라인업이 다양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불고기비빔밥과 새우볶음밥 등 대중적인 메뉴부터 나물을 활용하거나 지역 맛집 메뉴를 구현한 제품들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다. 2017년과 지난해는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의 대표 HMR 제품과 냉동밥이 함께 들어 있는 트레이형 덮밥 4종을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020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트레이형 덮밥 종류를 다양화해 650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HMR팀장은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냉동밥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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