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하락 출발 후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232.75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보다 발전적인 합의안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잔존하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증시가 2월 들어 상승세를 보인 만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남은 상황이다.

양국간 합의 결과가 발표되고 구체적인 합의안 이행이 있어야 투자자들의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소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 기한을 기존 3월 1일에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등 많은 이슈에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마감 기한이 연장된 데 힘입어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억원, 3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32%, 0.53%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27%, 1.6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7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보험업종은 1.10%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0포인트(0.33%) 오른 752.90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돌아왔지만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이 어느정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양국간 발전적 합의 결과가 발표돼야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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