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현실화되고 내달부터 5G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게임업계도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폴더블 전용게임을 개발하고자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공개한 리니지M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폴더블용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G 상용화도 게임업계와 이동통신업계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5G를 통해 데이터 전송 가능 용량도 커지고 속도도 빨라지면서 예전에 비해 고용량·고품질의 게임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와 관련해서는 SK텔레콤이 넥슨과 손을 잡아 선제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은 5G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게임 개발을 위해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의 지적재산권(IP) 사용 계약을 맺고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을 상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사인 나이언틱(Niantic) 등과도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서 나이언틱과 손을 잡아 초기 AR 게임인 포켓몬고(PokemonGo) 스폰서 역할을 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당시 포켓몬고 게임 접속 데이터 무료 제공, 티(T)월드에 포켓스탑 설치 등을 했다.

이번에도 나이언틱이 새로 개발하고 있는 해리포터 AR 게임에 SK텔레콤이 나설 공산이 크다.

특히 이 게임에는 앞서 삼성전자도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2018를 통해 자금 투자를 한 점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만큼 5G 시대를 맞아 AR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닌텐도DS와 유사한 스마트폰 게임이 등장할 수도 있고, 더욱 커진 화면은 MMORPG의 자동 전투 구동을 더욱 원활하게 해 게임 이용자의 편의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반의 게임폰 출시나 폴더블 보급 등은 게임업계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l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