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수급이 개선되지 않으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6포인트(0.27%) 내린 2,226.60에 장을 마쳤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에도 수급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당시 회담 시작 후 이벤트 재료가 소멸하며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바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장세가 연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시가 북미정상회담 등 호재를 선반영하며 2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당시 회담 일정 및 장소가 정해진 이후 상승세를 타던 지수가 회담 시작일을 기점으로 하락 반전했다"며 "경기 둔화 우려와 상장사들의 실적 조정 국면에서 북미정상회담 이벤트가 소멸되면 그간 눌려온 리스크들이 다시 부각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2억원, 1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7%, 0.27% 하락했다.

LG화학과 현대차는 0.13%, 1.2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1.5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8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포인트(0.44%) 내린 747.09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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