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 풀 "주요 경쟁사 테슬라 CEO 트윗 시비 탓 크다"

니오 株, 앤드루 레프트의 "너무 비싸졌다" 평가에도 14.2%↑

반면 테슬라 株, 머스크 '법정 모독' 시비로 0.3% 추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테슬라 주요 경쟁사인 중국 전기차 메이커 니오 주가가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상승 베팅 청산에도 강세를 이어갔다고 美 주식 정보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이 보도했다.

모틀리 풀은 26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전하면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트윗이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법정 모독'으로 비판받은 탓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니오 주식은 이날 1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틀리 풀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시트론 리서치의 앤드루 레프트가 니오 株 상승 베팅 포지션을 청산했음에도 강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프트는 앞서 회견에서 니오 주가가 자신의 오리지널 콜 이후 50%상승해 너무 비싸졌다면서, 니오 주식이 "(이성이 아닌) 감성에 의해 현재 거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틀리 풀은 레프트 경고에도 니오 주식이 강세를 이어간 것은 SEC가 머스크에 또다시 시비를 제기함에 따라 니오가 전기차 부문의 상대적인 '안정 종목'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EC는 머스크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슬라가 올해 50만 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엉터리 정보'라고 비판하면서, 법정이 이를 시정하도록 요청하는 탄원서를 25일 제출했다.

SEC는 지난해 법정 주도로 이뤄진 합의에 따라 머스크가 회사 업무나 투자와 관련해 소셜 미디어나 글로 소통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회사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도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에 머스크는 처음에는 '당국이 억지를 부린다'고 반박하다가 이내 "내가 말한 것은 올해 말 생산 능력이 50만 대가 된다는 뜻"이라면서 "올해 예상 인도 대수를 여전히 40만 대"라고 지난 19일의 트윗 내용을 사실상 정정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말 낸 투자자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와 내년 2분기 사이에 연평균 5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면서도, 올해 실제 생산하는 규모는 40만 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주식은 297.86달러로, 0.3% 하락한 것으로 최신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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