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IBK투자증권이 중소기업 지원과 투자정보 제공 등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리서치센터 중소기업분석부에는 과장 이상 시니어급 연구원들이 대거 포진해 분석 보고서의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과 코넥스, 한국장외시장(K-OTC) 등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관련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1천500여개가 넘는 중소형 종목들이 있지만, 리포트가 나온 것은 300~400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소형 종목일수록 재무제표 상황이 허술하고,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아 업력이 긴 전문 연구원의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정 센터장의 생각이다.

중소기업분석부는 총 6명으로 구성돼있으며 과장급 시니어 연구원의 충원도 앞두고 있다.

리서치 어시스턴트(RA)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구원이 시니어 급 이상이다.

특히 리서치 센터장 출신인 이민희 이사는 반도체와 IT 섹터를 20년간 담당해온 베테랑이다.

이민희 이사는 삼성자산운용과 하이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을 거쳐 흥국증권 리서치 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용택 센터장은 "IBK 보고서만의 강점은 애널리스트로부터 나온다"면서 "스몰캡 분야는 주로 주니어급 연구원들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소기업분석부 내 시니어급 연구원을 대거 포진시켜 보고서에 깊이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60% 이상이 IT 분야와 연결돼있어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이민희 이사를 충원해 전문성을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지원과 상장 후 사후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구원들이'IBKS백동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에 산업 동향과 특이점, 매크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백동포럼은 IBK투자증권이 인증한 IBK베스트챔피언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대기업-대학 간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있다.

코넥스와 K-OTC 소속 기업들의 커뮤니티도 형성돼있다.

정 센터장은 "중소기업과 시장을 연결해주기 위해서는 리포트 발간과 함께 이 부분을 투자자들에게 알릴 행사 개최가 필요하다"며 "백동포럼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거래소와 협조해 코스닥 기업 IR행사를 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120건의 리포트를 발간했다"며 "올해에도 분석 종목들을 늘려 널리 전파함으로써 추천종목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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