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로 전국의 주택 분양물량이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지난해 분양하지 못한 물량들이 넘어오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분양물량은 1만5천501호로 전년 동월보다 1.8%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보다 13.8% 늘어난 7천291호였고, 지방은 12.5% 줄어든 8천210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의 지난달 분양물량은 7천291호로 지난해 1월보다 112.4% 증가했다. 인천도 전년보다 1천251.5%가 많은 4천987호로 나타났다.

인허가 실적은 감소추세지만 서울은 대규모 재개발이 인허가를 받아 늘었다.

1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2천23호로 전년 동월보다 15.0% 감소했다.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9월 3만건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 2015년부터 이어진 주택 분양시장 호황의 기저효과가 발생한 데다 정부의 규제로 주택시장이 위축된 여파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보다 10.4% 줄어든 1만7천834호, 지방은 20.3% 감소한 1만4천189호로 집계됐다.

서울은 인허가 물량이 8천65호로 전년 동월보다 41.6% 늘어났다. 은평, 갈현1구역 등 규모가 큰 재개발인 인허가를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월 주택 준공물량은 전국 4만7천799호로 전년 동월보다 20.7% 감소했다. 수도권은 26.4% 줄어든 2만2천948호, 지방은 14.6% 감소한 2만4천851호였다.

서울의 준공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12.8% 늘어난 4천926호였고, 경기는 1만6천706호로 준공물량이 특히 많았던 작년 1월(2만1천583호)보다는 줄었지만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63.6% 많은 수준이다.

1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2만4천397호로 전년 동월보다 3.3%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0.5% 줄어든 1만3천418호였고, 지방은 전년보다 6.5% 감소한 1만979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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