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홈플러스 리츠)의 올해 목표 배당수익률은 7%대다"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는 27일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글로벌 리츠 지수에 편입된 싱가포르 포춘 리츠의 5.5%, 일본 대형 유통회사인 이온의 점포 대상 리츠 3.6%보다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홈플러스 리츠의 자산운용을 담당한다.

구 대표는 "홈플러스 리츠가 상장을 마무리하면 초대형 리츠 상품이 국내 최초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모가 상단기준으로 홈플러스 리츠의 총자산 규모는 약 4조3천억원"이라며 "국내 최대 규모"라고 했다.

구 대표는 "지분 100% 기준 시가총액은 약 2조4천677억원"이라며 "다른 공모 리츠보다 7~100배 크다"고 강조했다.

구영우 대표는 홈플러스 리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사 글로벌 상장 리츠와 비교해 홈플러스 리츠는 최상의 투자 경쟁력을 갖췄다"며 "홈플러스 리츠는 글로벌 리츠 지수 편입이 가능해 글로벌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우 대표는 또 "상장 리츠 비교그룹의 평균 임대차 기간은 5.1년"이라며 "홈플러스 리츠의 임차 기간은 가중평균 14년"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리츠의 임차인인 홈플러스가 멀티채널 유통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채널이 결합된 멀티채널 유통기업"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창고형 점포와 신선식품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자로 변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 창고형 점포와 대형마트의 편의성을 결합한 '홈플러스스페셜'을 선보였다"며 "총 16곳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82곳까지 늘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온라인사업 부문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경쟁사 대비 1.5~2배 큰 점포 면적을 활용해 온라인 배송센터를 점포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홈플러스 리츠 상장으로 홈플러스 재무구조가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츠 상장 이후 이자비용과 감가상각비가 감소한다"며 "리츠에서 받는 배당금도 있어 임차료 부담을 상쇄하게 된다"고 했다.

임일순 대표는 "리츠 상장 후에도 약 2조원 가치의 점포 30곳을 소유하고 있다"며 "추가 자금 조달도 가능해 재무적 여유가 있다"고 했다.

홈플러스 리츠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4천530원~5천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3억4천547만8천280주다. 이에 따라 공모총액은 1조5천650억~1조7천274억원이 된다.

수요예측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실시한다.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29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이다.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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