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37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허창수 회장은 지난 2011년 임기 2년의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뒤 5회 연속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연임만 4번째인 셈이다. 이는 마땅한 후임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원로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결과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우리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경련이 혁신안을 발표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며 "향후 국민들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소통하며 사회통합을 이뤄가야 할 때"라며 "전경련도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는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 같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및 유럽의 경기둔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투자와 수출이 둔화되고 고용상황도 여의치 않은 등 실물경제 어려움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올해 4대 중점사업 방향으로 저성장 극복과 지속가능 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남북경제협력 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혁신 성장을 어렵게 하는 규제 개선에도 힘쓰겠다"며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을 도출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정부 시절 K스포츠와 미르재단을 위한 모금문제가 불거지면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재계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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