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콩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가운데 이는 중국 본토 경제의 실제 상황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재무장관 격인 폴 찬 모-포 홍콩 재정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홍콩의 국내총생산(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3%에 그쳤다.

이는 2016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집계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1.5%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케빈 라이 다이와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 외에도, 홍콩 경제는 전방위적 글로벌 경기 둔화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경제의) 4분기 급격한 둔화는 중국의 경제 역시 대표적인 지표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면서 홍콩의 경기 둔화가 중국 본토의 경제 성장에도 미치는 시사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찬 재정사장은 올해 홍콩의 경제는 2~3% 수준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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