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추이를 주시하는 가운데 대외 리스크가 속출하며 전일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7포인트(0.24%) 내린 2,229.42에 거래되고 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지만 이번 회담이 스몰딜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정상회담 호재가 대부분 선반영되면서 이벤트 소멸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 미중 무역협상 관련 비관적 소식 등이 전해지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일 파키스탄군이 인도 항공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인도는 이에 대응해 파키스탄 공군기 1대를 격추했으며 자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파키스탄으로 지목하고 파키스탄 바라코트 지역을 공습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한 양국간 긴장도 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하원 조세 무역위원회에 출석해 "중국과 무역 문제는 중국의 (미국 제품) 추가 구매 약속만으로 풀기는 너무 중대하다"면서 "합의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긴장과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 심화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 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은 각각 0.96%, 2.44% 하락했다.

LG화학과 셀트리온은 0.38%, 1.5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5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0.84%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1포인트(0.17%) 오른 753.47에 거래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의 공식 일정이 시작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과 인도-파키스탄 갈등 등 대외적 악재가 터져나왔다"며 "북미협상에 대한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대외 악재에 따른 매도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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