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약 3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무르며, 중국 제조업 경기의 둔화가 지속했음을 시사했다.

일반적으로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일 경우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경제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5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2월 제조업 PMI는 전월치와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2월 제조업 PMI는 전월치(49.5),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49.4)를 하회했다.

2월의 비제조업 경기도 전월대비 둔화했다.

2월 비제조업 PMI는 54.3으로 집계되며 전월치(54.7) 대비 악화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비제조업 PMI의 경우 50 이상을 기록하며 확장 국면에 머물렀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2월 춘제 연휴로 제조업 생산이 둔화했지만, 역내 수요는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자오 통계사는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중국 소기업들의 경기 상태는 더욱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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