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8일 오전 중국증시는 2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음에도 상승했다.

오전 11시1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11포인트(0.31%) 상승한 2,962.93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4.63포인트(0.95%) 높아진 1,555.54에 움직였다.

지수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음에도 소폭 올랐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오른 탓에 보합권에서 횡보 장세를 나타냈으며, 전날 약세로 마감한 선전증시는 상승장에 안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지난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업황 기준선인 50을 하회해 위축국면이 지속됐다.

전월치(49.5)와 전문가 예상치(49.4)도 밑돌았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이코노미스트는 2월 춘제 연휴로 제조업 생산이 둔화했지만, 역내 수요는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부양책에도 중국 소기업들의 경기는 더욱 악화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제조업 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시장에서는 50을 하회할 것으로 이미 예상했던 터라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국증시는 지난 26일 급등한 이후 3거래일째 등락 폭이 1%대 초반에 머물며 변동성이 잦아든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공공서비스업종이 약보합세를 보였고, 건강관리업종이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만기 회수 물량도 나오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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