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찬이 취소되는 등 북미 회담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8일 장마감 무렵 대북주들에 일제히 동적,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변동성완화장치는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가격이 급등락할 때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시간 단일가로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오후 2시 이후 오찬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남북경협주, 대북 테마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속초-원산-청진-나진 크루즈 페리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관광테마주로 꼽혔던 한창은 17.87% 급락해 한때 VI가 발동됐다.

용평리조트도 전일 대비 24.83% 급락했고, 현대엘리베이터도 18.55% 내리면서 두 종목 모두 장마감 무렵 동적VI가 한때 발동됐다.

한국내화는 21.12%, 문배철강 15.16%, 일신석재는 27.30% 급락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아난티는 25.83% 급락하면서 마감 무렵 한때 동적, 정적VI가 발동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당선 소식으로 눈길을 끈 대북 관련주, 제이에스티나도 -16.09% 하락폭을 기록했다.

아시아종묘 20.00%, 팬스타엔터프라이즈도 23.51% 급락하면서 장마감 직후 한때 동적 VI가 발동됐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