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북미 정상회담 결렬 실망…5.60원↑
[서환-마감] 북미 정상회담 결렬 실망…5.60원↑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9.0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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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막판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부각한 데 따라 1,12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5.60원 상승한 1,124.70원에 마감했다.

1,118∼1,119원대에서 좁게 등락하던 달러-원은 대략 오후 3시부터 변동성이 확대했다.

북미 간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예정됐던 업무 오찬이 취소되고, 서명식이 무산될 것이란 관측에 달러-원은 2원 정도 순식간에 올랐다.

이후 달러-원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다가 재차 2원 정도 튀어 오르면서 1,124원대에서 끝났다.

당시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베트남 현지 오후 4시에서 2시(우리나라 시간 오후 4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장 마감 후 백악관은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각 팀은 향후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훌륭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북한 관련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선업체의 네고 물량이 많았으나, 장 후반에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했다.

◇ 3월 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15.00∼1,12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마감 이후 백악관 설명을 들어보면, 대화를 이어가자는 얘기"라며 "NDF 환율도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기대만큼 실망이 있었다"며 "1,127원 정도를 상단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 딜러는 "장 막판에 예상치 못한 뉴스가 나오면서, 시장이 휘둘렸다"며 "어쨌든 결과는 좋지 않다. 아래쪽은 막힐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수십 시간 기차를 타고, 이 정도 결과를 내놓을지 몰랐다"며 "내일 휴장에다가 장 막판에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숏 커버가 급히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시장도 흔들렸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시 늘었다"며 "관련 뉴스에 따라 등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가격을 반영해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1,118.60원에서 개장했다.

1,110원대 중반에서는 여전히 달러 매수세가 많았다. 개장 직후 숏 커버가 나오면서 1,120원 선까지 상승했다.

다만 네고 물량이 장중에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로 오르지 못했다.

오전 11시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될 때 즈음엔 네고 물량에 1,118원대로 하락했다.

장 후반에는 북미 협상에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원이 1,120원대 중반으로 빠르게 올랐다.

달러화는 1,118.10원에 저점, 1,124.7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 빠진 2,195.44, 코스닥은 2.78% 급락한 731.2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고, 코스닥에서는 244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7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1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371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11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687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7.9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7.39원, 고점은 168.1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38억2천만 위안이었다.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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