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중국에 요청하는 요구사항 중 일부는 장기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이 대사는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진 인터뷰에서 입법 과정을 필요로 하는 미국 측의 일부 요청사항은 달성하는 데 '5년에서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추이 대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사항이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다른 이슈에는 각각 다른 기간이 (해결에) 필요하다"면서 관건은 중국이 정해진 기간 안에 얼마만큼, 또 얼마나 빨리 미국의 요구사항을 진행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이 대사는 미국의 일부 요청사항은 중국의 장기 경제 개혁 계획과 부합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미국 사법 당국이 화웨이와 화웨이의 부회장에 대한 사법 절차를 밟은 것에 대해 추이 대사는 '매우 바보 같고'(very stupid), '불합리'(absurd)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그들(미국)은 화웨이를 이렇게 취급해선 안 된다"면서 "이는 매우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추이 대사는 "미국 행정부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화웨이의 제품을 사지 못하게 하려고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이는 공평하지 않고, 매우 이상하며 매우 불합리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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