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 낙관론이 다시 대두하며 전일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극단적인 한반도 위기로 확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해당 악재를 대부분 소화한 모습이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8포인트(0.88%) 오른 2,214.82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양국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졌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서명할 무역 합의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중국과는 잘 해나가는 중이지만, 지켜볼 것"이라면서, 협상 중단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중국과도 일이 잘되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는 언급을 내놨던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가 급등하지 않는 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물가 지표가 안정적이었던 점도 주가에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3억원, 8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은 각각 1.88%, 1.29% 상승했다.

LG화학과 셀트리온은 2.18%, 1.4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4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비금속광물업종은 2.14%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96포인트(1.64%) 오른 743.21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북미정상회담 결렬 악재를 어느정도 소화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에 상승 흐름을 탔다"며 "미국의 달러 약세 기대감과 중국 양회 등은 호재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A주 비중이 확대되는 점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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