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중국 SF 블록버스터 `유랑 지구' 대 히트 주목"

"중국, 조만간 미국 따돌리고 IMAX 최대 시장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IMAX가 중국 상영관을 대폭 늘리면서 중국 영화도 더 많이 취급할 것임을 밝혔다.

캐나다에 거점을 둔 IMAX의 패트릭 맥클리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회견에서 중국 SF 블록버스터 작품 '유랑 지구(The Wandering Earth)'가 대 히트를 했음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맥클리먼트는 IMAX가 지난해 말 현재 639개인 중화권 상영관을 1천2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IMAX 중화권 상영관은 지난해보다 1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유랑 지구가 IMX 영화로 최적 작품의 하나라면서, 2015년 조성한 차이나 필름 펀드를 통해 중국 영화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MAX가 중국 SF 블록버스터 티켓 수입의 약 8%에 해당하는 40억 위안을 지금까지 벌어들였다고 집계했다.

맥클리먼트는 "(IMX의 중국 SF 블록버스터 시장) 성장 전망이 여전히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엔터테인먼트 리서치 기관 엔트그룹에 의하면 중국 본토에서 상영된 중국어 영화가 지난해 전체의 62%로, 한해 전의 53.8%에 증가했다.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은 지난해 610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9%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맥클리먼트는 "(이 추세면)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 IMAX 시장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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