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4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3.29포인트(1.45%) 상승한 3,037.30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36.34포인트(2.32%) 오른 1,601.18에 움직였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기준 작년 6월15일 이후 약 9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3천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단계'에 와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투자심리는 고무됐다.

이에 장 초반 강세로 출발한 증시는 이후 상승폭을 크게 늘리고 있다.

WSJ은 중국은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 역시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27일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정식 합의가 이뤄질 정도로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27일은 시 주석이 이탈리아와 프랑스 방문을 마친 직후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시기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3% 넘게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정보기술 업종도 3% 가까이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은 2%가량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하지 않았으며 만기가 도래한 400억위안 규모의 물량만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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