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인프라 투자계획도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제시할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정책 자문 회의인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은 3일부터 제13기 2차 회의를 시작했다. 5일부터는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린다.

전인대에서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 등 굵직한 경제 계획안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토미 시에 OC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올해 6~6.5%의 GDP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GDP 성장률 목표치는 '6.5% 정도'였다.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23개 성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낮춘 만큼 중앙 지도부도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봤다.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는 2.8%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도의 목표치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하는 정도인 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등이 발표되는지도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거리다.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5G, 인공지능 등과 관련된 '새로운 인프라 계획'도 발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철도와 부동산 등에 집중됐던 중국의 성장 동력을 다변화시킬 것이라고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한편, 류스진(劉世錦) 금융정책 위원 겸 정협경제학위원회 부주임 위원은 중국의 GDP 성장률이 향후 2년간 6%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류 위원은 중국의 성장률은 향후 2년간 6%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0년부터 5~6%로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은 "이 같은 경제 성장을 성취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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