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모비스 주주에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자신들의 주주제안을 찬성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엘리엇은 오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프레젠테이션을 4일 공개했다.

이 프레젠테이션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엘리엇이 제출한 주주제안에 찬성표를 행사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엘리엇은 현재 초과자본상태를 보이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재무제표를 정상화하고 기업경영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관련 주주들에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총에서 관련 의결권 대리행사도 권유했다.

엘리엇은 현대차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2만1천967원을 배당하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안건을 포함해 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진 선임 안건 등의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대모비스와 관련해서는 보통주 1주당 2만6천399원의 배당하는 안건을 포함해 이사수 선임과 사외이사진 선임 등의 안건을 위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엘리엇은 특별관계인 '포터 캐피털 LLC'와 합쳐 현재 현대차 보통주 2.9%와 현대모비스 보통주 2.6% 정도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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