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구간별 혼조세를 보였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여파는 제한됐다.

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2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3.2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6개월 이상 구간에선 상승하고 단기물 구간에선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일부 재정거래 수요가 들어온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한 리스크오프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단기물의 경우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온 데다 그간 레벨이 꾸준히 상승한 영향으로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영향으로 하단은 지지됐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미치는 금융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고, 단기물에서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왔다"며 "아직 방향성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혼조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 구간이 그간 계속 올라왔기 때문에 레벨 경계도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으나 미중 무역협상 우려 완화 등 심리적으로도 재료가 양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도 "6개월 이상 구간에선 재정거래 여지가 있다"며 "단기물 쪽에선 레벨 상 사기도 어려워 전전긍긍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북미 정상회담 이슈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한 건 크지 않았다"며 "그간 스와프 시장의 랠리를 이끈 건 오히려 글로벌 달러 유동성과 역외 헤징 수요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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