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지도부가 올해에는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이 아닌 성장률 수성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부채가 단기간에 큰 문제로 불거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점진적' 부채가 조만간 경고음을 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부채가 문제로 지적받고는 있지만,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급진적인 위기로 귀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총부채 수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48%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도(2017년)의 GDP 대비 부채 수준인 246%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헤레로 수석은 중국 인민은행이 부채 감축보다는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채 문제가 위기 수준의 위협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정도의 경제 성장률을 확보하는 것이 오히려 부채에 대한 비용과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만약 중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중국의 부채 수준이 더 높아지게 된다면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져오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헤레로 수석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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