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판 나스닥인 과학창업판 출범을 앞두고 약 3천억 위안(한화 약 50조원)의 자금이 투자될 수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18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상하이거래소에 출범할 과학창업판 상장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설계된 36가지 펀드를 증권당국에 제출했다.

중국갤럭시증권은 36개 펀드에다 10곳 이상의 펀드가 더해질 것으로 보여 모두 1천억위안의 자금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에는 중국의 6개 대형 자산운용사가 중국의 유니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6가지 전략주식펀드를 만들었으며 이 펀드의 설정액은 1천억위안에 달한다.

뮤추얼펀드 역시 과학창업판에 1천억위안가량의 투자금을 배정했다.

과학창업판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 발표한 것으로 기업공개(IPO)를 등록제로 할 예정이다.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IPO 승인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과학창업판과 관련한 규칙의 최종안은 지난 주말 발표됐으며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격 제한을 다소 높게 설정했다.

과학창업판 상장 주식을 사려면 계정의 과거 20거래일 평균 잔고가 최소 50만위안(약 8천400만원)이 돼야 하고, 24개월 이상의 투자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한다.

차이신에 따르면 이같은 조건을 갖춘 A주 계정의 개인투자자들은 약 300만명에 이른다.

거래소는 주식 매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를 통해 주식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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