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 해도 금융시장에 만병통치약 역할은 못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닐 쉬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대도 글로벌 경제에 활력소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돼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고 무역협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진 바도 없어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져도 조심스러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 몇 달간 글로벌 교역량 증가세가 둔화했는데, 이는 관세뿐 아니라 경제둔화의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CE는 국가별 원인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이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도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쉬어링 이코노미스트는 또 최근 북미 정상회담이 갑자기 결렬됐던 것을 예로 들며 무역협상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도 조심스러워해야 할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이 무역협상을 불이행할 경우 더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는 조항을 넣고자 하고 있다"면서 "이 조항에 따르면 무역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불확실성이 남아있을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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