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5일 오전 중국증시는 양회서 감세와 재정적자 목표치 상향 등 부양책이 발표됐음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른 데 따른 일부 차익실현과 미국과의 무역협상 낙관론의 효과가 다소 약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3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03포인트(0.07%) 하락한 3,025.55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3.97포인트(0.87%) 오른 1,613.46을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9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하면서 성장률과 물가, 재정적자 목표치 등이 발표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인대 2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2019년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6~6.5%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6.5% 정도'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중국은 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는 2.8%로 지난해 2.6%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민간기업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세금감면, 사회보장세 비율 축소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약 2조위안(한화 약 336조원) 감축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쿼터도 2조1천500억위안으로 지난해 1조3천500억위안에서 대폭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통신과 정보기술업종이 가장 크게 올랐다. 금융과 소재, 산업재 업종은 소폭 떨어졌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