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제로페이가 고전하는 소상공인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5일 제로페이 모범단지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요즘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며 "제로페이가 되면 수수료가 더 낮아지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관련해 "특히 온라인 구매가 많아져서 어렵고, 카드수수료도 그동안에 높았다"며 "지난번에 카드수수료는 1.6% 정도로 낮췄는데 아마 조금은 도움이 됐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직은 시범사업이지만 전국적으로 제로페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소상공인들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제로페이는 기존 신용카드와는 달리 밴(VAN)사 등을 거치지 않아 가맹점에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며 연간 40%의 높은 소득공제율이 적용돼 사용자도 연말정산 시 세금을 더 환급받는다.

최근 제로페이는 간편결제 시장 비중을 확대하려는 범정부적 지원을 받는 모양새다.

전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같이 도입 취지가 어느 정도 이뤄진 제도에 대해서는 축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소득공제율은 신용카드가 15%, 체크카드가 30%다.

또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 브리핑에서 "전체 결제시장에서 간편결제 비중을 수년 내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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