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고위 관료가 미국은 화웨이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어겼으며, 정치적인 개입으로 중국 기업의 경제활동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예쑤이(張業遂)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회의 대변인은 "(미국이) WTO 규정을 위반하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처사는 중국 기업의 경제활동에 미국이 정치적으로 개입한 사안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공정하지도, 도덕적으로 올바르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국들이 공정한 경쟁이라는 시장 원칙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차별 없는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기소당한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은 캐나다 및 미국 정부에 반격을 시작했다.

앞서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대법원에 캐나다 정부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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