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0년 이하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초장기물 금리는 하락하며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채권금리 하락과 국내 물가지표 부진 등 강세 재료가 있었지만, 둔감한 시장 반응에 변동성도 제한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2bp 오른 1.836%, 10년물도 0.2bp 오른 2.029%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9.14에 장을 마쳤다. 은행이 5천9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9천12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5틱 오른 126.6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68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925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주 후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등을 대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주 후반 ECB와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있다"면서도 "그전까지 시장은 변동성이 제한된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재료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떨어졌는데 이럴 때일수록 외국인 동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롱 심리도 누그러진 모습이다"며 "펀더멘털을 제외한 기술적 측면에서는 약세로 추세가 바뀌는 것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1.832%,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6bp 내린 2.019%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무역협상 기대에도 경기 부진 우려에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3.17bp 하락한 2.7223%, 2년물 금리는 0.80bp 내린 2.552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과 물가지표 부진에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오전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장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이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들은 10년 국채선물은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3년 국채선물은 뚜렷한 방향 없이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갔다.

이날 실시된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장기투자기관 등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호조를 보였다.

입찰 이후에도 초장기물은 강세를 이어갔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1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689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5만9천4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39계약 줄었다. LKTB는 6만6천14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63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2bp 오른 1.836%, 5년물은 0.4bp 상승한 1.91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오른 2.029%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7bp 내린 2.085%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4bp 낮은 2.06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오른 1.777%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상승한 1.855%, 2년물은 0.1bp 오른 1.86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2.28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오른 8.35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9%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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