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바람이 부는 방향
<전소영의 채권분석> 바람이 부는 방향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3.06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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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채권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전개과정 등 대외 변수를 살피면서 방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국채선물 가격이 유의미하게 내려가면서 시세 분출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2년물은 0.81bp 내린 2.5446%, 10년물은 0.54bp 낮은 2.716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최근 금리가 올랐던데 따른 추가 레벨 상승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2포인트(0.05%) 하락한 25,806.63이었다.

주요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들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며 "경기를 제대로 진단하는 데 몇 번의 회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아직 완전고용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비둘기파 발언을 했다.

서울채권시장은 특히나 미국 금융시장과의 동조화가 크다. 시장이 어떤 이유로든 방향성을 잡기 전까지 대외 변수, 특히 미국 금리와 코스피에 연동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가격 결정력도 커졌다.

이들은 전 거래일도 3년 국채선물을 1천114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3천689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들 움직임에 따라 국채선물도 희비가 엇갈렸다. 3년 국채선물은 하락했고, 10년 선물은 상승했다.

물론, 전일 진행된 3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 게 장기물 금리 하락의 더 큰 이유였다.

국채선물은 각각 기술적 지지 레벨이었던 109.15, 127.00레벨이 무너진 데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있다.

레벨의 회복보다는 추가로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의미다.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도 최근까지 계속 수렴하다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방향성을 띨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시세 분출 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연초 과도하게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 있게 숏 포지션을 잡기에는 재료가 없어서다.

국고채 3년물은 이달 중순 1.78%까지 내려왔다가 1.836%로 다시 높아졌다. 아직 유의미한 금리 상승이 나타났다고 보기도 어렵다.

방향성 없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금리가 상승한다면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

이날 단기물은 수급 부담이 크다. 정부는 재정증권 2조5천억원을 입찰에 부친다. 한국은행도 통화안정증권 2년물 2조7천억원 입찰에 나선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5.0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50원) 대비 0.50원 올랐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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