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프랭클린 템플턴의 마이클 하젠스탑 채권운용 매니저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을 확신해서는 안 된다며, 연준의 추가 긴축에 준비되지 않은 시장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4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펀드를 운용하는 하젠스탑 매니저는 양호한 미국 경제가 침체 우려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을 재개하리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채권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젠스탑은 "최근 채권금리가 하락했지만 미국 경제 호조, 인플레이션 상승, 매우 빡빡한 노동시장 수급, 재정적자 확대로 미국 국채금리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연준이 중립금리를 향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템플턴의 스타 매니저인 하젠스탑 매니저는 위험회피적인 투자자라면 꺼릴만한 투자처에 베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충돌했을 때 우크라이나 채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로존 부채위기에 편승한 아일랜드 채권 투자로 큰 수익을 거뒀다.

마켓워치는 통념과 반대되는 투자를 하는 역발상 투자가답게 미국 경제에 대한 하젠스탑의 자신감은 시장 분위기와 대조된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프랭클린템플턴의 글로벌채권펀드 수익률은 약 3.58%로 FTSE 글로벌 정부채 인덱스(1.6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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