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에 상승했으나, 고점 인식에 따라 1,12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1,125.90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보합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 증권 시장에서 다우지수 등 주가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2월 신규주택 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편입 비율을 확대로 글로벌 패시브 투자자금의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달러-원 상승 재료다.

잠시 후 오전 9시 30분 호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발표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 종가와 크게 차이가 없는 가운데 1,120원대 중후반에선 네고 물량이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라며 "1,110원대에서 레벨이 올라오면서 고점 인식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환시 거래량이 줄어서 크게 의미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진 않고 있다"며 "월말 가까워질수록 레벨을 낮출 것으로 보이고 잠시 후 호주 지표가 나오면 소폭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0엔 하락한 111.8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3달러 내린 1.1305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2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9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