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다 전날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하면서 성장률 목표치가 발표되는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방향성 탐색에 나선 모양새다.

6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03포인트(0.23%) 상승한 3,061.27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82포인트(0.11%) 하락한 1,634.16에 움직였다.

상하이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고, 선전증시도 전날 기준 4거래일째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내 보합권으로 떨어져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유지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국증시가 더 오를 수 있을지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날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인대 2차 연례 회의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6~6.5% 범위로 하향 조정하고,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를 2.8%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도 대규모 감세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부담을 약 2조위안(한화 약 336조원) 줄이고,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 쿼터도 작년보다 60%가량 증액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과 공공서비스업종이 올랐지만, 필수소비재와 농산물 관련주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으며 만기를 맞은 만기가 도래한 600억위안 규모의 물량만 회수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