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6천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해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한진중공업은 6천8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채권단이 보유한 차입금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의미한다.

한진중공업은 출자전환에 앞서 보통주 86.3%의 차등 감자를 단행한다. 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조남호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모두 소각하고, 일반 주주는 5대 1 비율로 감자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중공업 지분 8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한진중공업은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자본잠식을 해소하게 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채권단과 관계기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고 회사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생존경쟁력을 강화하고 보유자산 매각과 각종 개발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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