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장중 1천억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던 외국인이 장 막판 매도 규모를 크게 줄이며 지수 하락폭은 제한됐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3포인트(0.17%) 내린 2,175.60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수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1분기 D램(DRAM)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란 JP모건 보고서가 나오면서 관련 업체들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은 1천억원 이상 순매도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매도 규모를 크게 줄이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 7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3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6%, 2.30%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13%, 1.0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2.6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1.1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17%) 내린 746.70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반도체 업황과 관련 부정적인 해외 보고서에 국내 업체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