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8bp 내린 1.828%, 10년물은 0.8bp 내린 2.02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9.1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8천4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3천74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7틱 오른 126.75에 마감했다. 개인이 2천32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88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주 후반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등을 기다리며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내일은 ECB에서 성장률 전망 하향과 부양책 등을 발표할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주말에는 미국 2월 고용지표도 확인해야 해 전반적으로 이벤트를 대기하는 장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선물 만기도 곧 다가오는데 외국인의 포지션 변동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ECB나 고용지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지만,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박스권 장세 속 점차 약세가 진행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3bp 상승한 1.83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4p 하락한 2.023%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무역협상을 관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0.54bp 하락한 2.7169%, 2년물 금리는 0.81bp 내린 2.544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가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대신 개인이 3년 국채선물을 8천 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300계약가량 사들이면서 강보합세를 지지했다.

이날 오전 11시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추경에 대한 채권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다만, 구체적인 추경 방안이 나오지 않은 데다 개인 국채선물 매수세가 거세 시장은 오후에도 강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4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329계약 팔았다.

KTB는 5만3천53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388계약 늘었다. LKTB는 5만4천13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9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8bp 내린 1.828%, 5년물은 1.1bp 하락한 1.90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8bp 하락한 2.02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내린 2.077%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전일과 같은 2.06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776%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하락한 1.854%, 2년물은 0.5bp 내린 1.85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하락한 2.27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내린 8.35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9%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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