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가 가동률이 부진한 베이징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생산 효율화를 위해 현지 일부 설비의 가동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가동중단 검토 대상은 지난 2002년 지어진 베이징 1공장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시기에 관해서는 공장 인력과 납품 관련 문제 등이 선결돼야 하므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앞서 재취업 보상 퇴직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약 2천여명의 퇴직과 인력 재배치가 이뤄진 상황이다. 납품 관련해서는 협력사와 논의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시장 내 판매가 생산능력을 밑돌면서 공장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공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 공장운영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1공장 생산중단 및 효율적 운영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이징 1공장의 가동중단을 검토하는 것이며 공장 폐쇄를 위한 조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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