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2월중 국내 증시에서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 ETF·ETN 3월 월보에 따르면 2월중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이 32.5%,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이 30.9%, KODEX 심천ChiNext(합성)이 26.1% 순으로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지수증권(ETN) 역시 중국 관련 종목이 수익률 호조를 보였다.

2월중 QV CHINEXT ETN(H)가 23.9%, 미래에셋 중국심천 100 ETN(합성 H)가 21.0%, 삼성 레버리지 China A50 선물 ETN(H)가 20.3% 순이었다.

중국 관련 ETF 종목은 연간 수익률도 최대 50%를 훌쩍 넘어섰다.

주로 상하이와 선전증시 우량주를 추종하는 CSI3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한 종목이 50~54%로 연간 수익률이 높았다.







하지만 2월중 거래대금이 몰린 ETF는 중국보다 주로 국내증시 관련 종목이었다.

KODEX 레버리지 1천988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1천687억원, KODEX 200 1천612억원 순으로 거래대금이 많았다.

올들어 중국 관련 ETF가 호조를 보인 것은 미중 무역협상에 가닥이 잡히고, 중국 A주의 MSCI 지수편입 확대 소식이 나오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관련 ETF가 당분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도 주요 중국 ETF는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20% 하락한 상황"이라며 "중국 투자 지수 중에서 A주 대표지수인 CSI 300은 2015년 고점 대비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승 여력이 MSCI China 대비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A주의 MSCI 지수 편입비중이 20% 확대될 것으로 보여 수급적으로도 A주가 유리할 것"이라며 "미국에 상장된 중국 투자 ETF중 CSI300을 추종하는 종목과 중국판 나스닥이라 할 수 있는 ChiNext와 본토 A주 가운데 고령화, 소비증가, 교육, 도시화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홍콩 상장 ETF도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