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결제 패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일수록 결제가 증가하고 특히 실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업종의 결제가 늘어났다.

BC카드는 7일 지난 12월과 1월에 발생한 미세먼지가 실제 소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에 일별 카드 매출 데이터와 미세먼지 등급을 종합한 결과,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이상일 때는 '보통' 등급일 때 보다 일평균 매출액이 7.8%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고객도 2.0% 늘었고 건당 매출액 역시 5.8%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을 기록하면, 실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영화관, 복합쇼핑몰, 키즈카페 업종의 매출액이 '보통'이었을 때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화관의 경우 나쁨일 때 29%, 매우 나쁨일 때 33% 각각 증가했고 복합쇼핑몰 역시 나쁨일 때 15%, 매우 나쁨일 때 6% 각각 늘었다.

또한, BC카드가 사회 이슈 및 트렌드 분석을 위해 다음소프트와 함께 진행 중인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등급에 따라 공기청정기, 마스크의 언급량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월~3월 대비 2019년 1월~2월에 발생한 미세먼지 대처방안에 대해 방독면, 미세먼지 측정기, KF94 등 보다 구체적인 키워드 검색량이 증가했다.

이번 분석은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지난 2년 겨울철에 발생한 카드 매출 데이터, 기상청 에어코리아의 공공 데이터, 다음소프트의 소셜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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