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석유공사와 SK에너지, GS칼텍스가 합작 설립한 오일허브코리아여수(신용등급 'A+')가 2년 만에 찾은 공모사채시장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했다.

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전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5년만기)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3천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잠정 가산금리(스프레드)는 희망금리밴드 하단인 -15bp보다 낮은 -35bp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의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전일 기준 연 2.620%로 나타났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오는 17일 만기 도래하는 3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당시 발행금리는 연 3.780%였다.

회사채의 수요예측 흥행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주주 회사인 한국석유공사 및 SK인천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 개선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오일허브코리아여수가 주주사들과 체결한 장기시설사용 계약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내부 잉여현금 창출을 통해 차입 부담을 점차 축소함으로써 지난해 9월 말 순차입금이 2천624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163%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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