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매출 올해 37조원, 2022년 51조원 목표 제시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운산업 재건을 본격화하면서 외항선박 180척 이상을 지원하고 해운산업 매출을 37조원으로 확대한다. 또 친환경 선박 지원을 강화하고 항만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7일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해운·항만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세계 5위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항선박 60척 신조를 포함해 180척 이상의 개조를 지원한다.

컨테이너 선사와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통합을 통한 해운물류 기업 규모화 지원도 시행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유동성을 지원하고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원양 항로를 확대하고 신남방 정책과 연계해 해외 터미널 운영권 확보에도 나선다.

상반기 중에는 부산항 제2신항 건설계획도 확정된다.

해수부는 올해 해운산업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조원 늘어난 37조원으로 목표로 제시하고, 오는 2022년까지는 51조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종합정책도 추진된다.

해수부는 배출가스 문제가 덜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이 확대되도록 계속 노력하는 한편 예선에 대한 LNG 전환 시범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항만지역 미세먼지를 2022년까지 2017년 대비 절반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상반기 중 '항만 지역 대기질 개선 특별법'을 제정해 배출규제해역 등을 지정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항만에 육상전원 공급설비를 새로 설치하고 하역장비인 야드 트랙터도 LNG로 전환한다.

상반기 중에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종합대책을 마련해 범부처 차원의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안전을 강화하고자 선박안전기술공단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확대 개편해 해양안전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도 마련한다.

수산업 혁신을 위해 '수산혁신 2030 계획'에 따른 제도 개선도 집중하여 추진된다. 해양수산분야의 유망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해양모태펀드가 신규 조성되고, 해양수산 창업기획자 제도도 운영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올해는 수산혁신, 해운 재건 등 해양수산업의 체질개선과 함께 항만 미세먼지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도 마련하겠다"며 산업육성뿐 아니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정책 의지를 밝혔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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