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증시가 10%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6일(현지시각) 전망했다.

CS의 존 우즈 아시아 태평양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CNBC에 출연해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중국이 기반시설에 중점을 둔 만큼 해당 업종의 원자재와 주식은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즈 CIO는 또 중국 정부가 부가가치세를 줄인 것은 식음료품과 에너지, 광물 업종 등에 유리할 것이라며 "우리가 분석하기에 이들 업종은 부양책으로 2~3% 이익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는 상당한 수준의 이익 증가"라며 "더 넓게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10% 더 오를 것이고 소매 부문 투자자들이 뛰어든다면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상하이 지수는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22%나 상승했다.

우즈 CIO는 글로벌 증시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중립으로 돌아섰지만 중국만큼은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한국과 동남아, 대만 등도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선 중국 내수기업들이 가장 득을 크게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부양책은 빛이 바랠 것이라고 덧붙였다.

CS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상향 조정의 여지도 남겨뒀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