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채권 강세 분위기를 반영해 하락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3bp 하락한 1.815%, 10년물은 1.9bp 내린 2.00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09.21에 거래됐다. 증권사는 3천94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5천29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상승한 126.9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04계약 샀고, 증권사는 2천25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어제 호주와 간밤 유럽 등에서 경기둔화 우려에 강세가 지속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상황은 다소 다르다는 판단에 강세 분위기를 다 반영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를 대기하는 장세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은 한국시각으로 오후 10시 30분 예정돼 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어제 개인에 이어 오늘은 증권사가 3년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외국인 등 다른 투자자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하락한 1.823%,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9bp 내린 2.0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유럽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63bp 하락한 2.6906%, 2년물 금리는 2.44bp 내린 2.5202%에 거래됐다

정책 결정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저금리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내놓을 정도로 성장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국채선물은 글로벌 강세 흐름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별다른 소식이 없는 가운데 장중 강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47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70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00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 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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