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해 개인이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이체 규모가 많이 늘어났다.

법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2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내놓은 '2018년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의 모바일뱅킹 이체 규모는 전년 대비 43.6% 급증한 8천억원을 기록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일평균 58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은 2017년 53.7% 늘어난 후 지난해에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모바일 지급 채널 사용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8년 9월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 341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이체 규모는 6.4% 증가한 23조2천억원이었다.

지난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이용한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일평균 80조6천억원이었다.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2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전자상거래 이용 및 가전제품 구매 증가로 8.6% 성장을 기록했다.

법인 신용카드 사용은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이 축소되면서 신용카드 납부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7.6% 늘었다.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 혜택,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이 그 이유다.

체크카드가 전체 지급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지난해 20.9%에서 소폭 늘었다.

지난해 일평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건수는 각각 3천575만건, 2천232만건으로 전년 대비 10.5%, 10.9% 증가세를 기록했다.

건당 결제금액은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금액은 각각 4만3천89원, 2만2천471원으로 전년 대비 1.9%, 3.0% 감소했다.

한은은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어음과 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9조5천억원으로 5.6% 감소했다.

지급수단이 다양화하고 오만원권 이용이 늘어나면서 10만 원권 등 정액권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5만원 은행권 발행 잔액은 2017년 86조6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94조7천억원으로 늘어났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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