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카드노조가 대형가맹점에 카드수수료 인상 수용을 촉구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문제가 된 카드 가맹점 해지 사건은 전적으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와 정치권의 안일한 자세로부터 비롯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카드노조는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다"며 "집권 여당은 중소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일부 해소된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에 따라 추진된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자동차, 통신 등 대기업 가맹점들은 최근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현대자동차가 5개 카드사에 대한 카드 가맹점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카드노조는 대기업 가맹점에 "그동안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한 만큼 카드사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차원에서 수수료 인상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노조 관계자는 "대기업 가맹점들은 전향적인 자세로 카드사와의 수수료 갈등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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