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17주째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도 19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7일 한국감정원이 3월 첫째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강북(-0.08%)보다 강남(-0.15%) 지역 낙폭이 크게 나타나는 등 그동안 많이 오른 단지들이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정부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구매 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줄어든 데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도 수요를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은 0.03% 내리며 낙폭이 줄었고 경기도는 지난주와 같이 0.07% 내렸다.

지방(-0.09%)에서는 대전(0.02%), 광주(0.01%)는 상승했고, 대구(0.00%)는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0.13%→-0.17%), 세종(-0.07%→-0.11%)의 낙폭이 컸다.

전국 전셋값은 0.11% 하락하며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15%)은 낙폭이 축소됐지만 매물이 쌓인 대단지에서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대문구는 대단지에서 하락세지만 이사철 수요로 일부 단지가 올라 보합이었다. 광진구(-0.11%)는 구리와 남양주 신규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가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는 광명시(-0.70%)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분산되고 노후단지 선호도가 낮아지며 약세를 지속했다.

지방(-0.08%)은 전남(0.04%), 대구(0.01%), 대전(0.01%)을 제외한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부산(-0.07%)은 신규 입주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동래구(-0.28%), 수영구(-0.12%) 등 대다수 지역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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