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해외인프라(사회간접자본) 시장에서 전략적 투자개발사업(PPP)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도급 수주에서 벗어나 투자로 시선을 넓히고 건설산업혁신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내놓은 '2019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을 통해 해외 인프라(사회간접자본) 시장 진출을 단순도급에서 벗어나 전략적 투자개발사업(PPP)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외 인프라 시장의 패러다임이 수주에서 투자로 변화하는 현실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신남방과 북방 등 핵심사업에는 정부·민간·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를 구성해 진출·협력 패키지를 마련한다. 3조원 규모의 모태펀드(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확대도 추진한다. GIF는 한-아세안 협력펀드(1천억원), 한-유라시안 협력펀드(1천억원) 등 총 3천억원 규모다.

건설산업 혁신방안도 올해 국토부의 주요 업무계획으로 이어간다.

업역 폐지 등 제도 개선을 이행하고 근로여건도 개선할 전망이다. 10월까지 상호실적 인정, 발주제 개편을 등을 마련해 오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업역 폐지에 대비한다. 직접시공 의무 대상은 단계적으로 넓힌다.

품셈과 표준시장 단가의 차이가 큰 공종(공사 종류)부터 표준시장 단가를 정비하고 준법 등급 공개제도 신설 등으로 부실업체 퇴출을 유도한다.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임금 직불제를 공공공사에 전면 적용하고, 유수 건설기업-특성화 고등학교 취업매칭 등으로 청년 일자리 지원도 나선다.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바꾸고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속도를 높인다. GTX-A노선(운정~삼성)을 속도감 있게 건설하고 C노선(덕정~수원)은 상반기 중 민자적격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B노선(송도~마석)은 올해 중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신안산선은 인허가를 조속히 완료하여 착공하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용산-신사 등 구간도 사업 조기 추진방안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노선버스 운영체계도 개선해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수도권 출퇴근 시간은 평균 90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8분)의 세 배를 넘는다. 교통혼잡비용은 연간 2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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