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가 7일 오후 4시 6분 송고한 '"유로존 국채가격 조작했다"…BoA·RBA 집단소송 당해' 기사의 제목에서 'RBA'를 'RBS'로 수정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유럽에서 다른 투자은행들과 카르텔을 형성해 채권가격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집단소송에 휘말렸다고 외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oA와 RBS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시장에서 여섯 곳의 다른 투자은행과 담합해 채권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방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들 은행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코네티컷주(州) 뉴헤이븐 법원에서 다뤄진다.

이번 소송은 지난 1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로존 국채를 거래하고 매입하는 과정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은행들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조치다.

EC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유로존 채권시장에서 담합해 공정 경쟁을 방해한 은행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BoA 등은 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유로존 규제 당국은 혐의를 받는 일부 트레이더가 온라인 메신저로 채권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주고받는 한편 트레이딩 전략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존 당국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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